Part 1. 색연필은 왜 어렵게 느껴질까 색연필은 누구에게나 익숙한 재료다. 어린 시절 한 번쯤은 색연필로 그림을 그려본 경험이 있다. 그래서 많은 사람은 색연필을 가장 쉬운 미술 재료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막상 제대로 그림을 그리려고 하면, 색연필은 의외로 다루기 어렵게 느껴진다. 색이 생각처럼 진해지지 않고, 여러 번 칠해도 화면이 밋밋하게 보이기 때문이다. 초보자가 색연필을 쓰면서 가장 자주 하는 말은 “색이 안 올라가요”다. 이 말 속에는 색연필의 특성에 대한 오해가 담겨 있다. 색연필은 한 번에 강한 색을 만드는 재료가 아니다. 색연필은 색을 천천히 쌓아 가는 재료다. 이 기본적인 성격을 이해하지 못하면, 색연필은 늘 답답한 도구로 느껴진다. 색연필은 연필과 비슷해 보이지만 성질은 전혀 다르다..